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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첫발 디딘 KCC, 3점을 막아야 한다

프로농구 부산 KCC가 기대대로 화려한 공격을 뽐내고 있지만, 허술한 외곽 수비 탓에 고전하는 모양새다. 특히 상대 팀은 KCC만 만나면 고감도 3점슛을 터뜨리며 ‘슈퍼 팀’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마침내 완전체를 꾸린 KCC의 첫 번째 과제는 외곽 수비 강화다.KCC는 지난 2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81-96으로 크게 졌다. 이날 전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인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힌 KCC는 홈 3연전 첫 일정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7패(3승)째를 기록한 KCC는 8위를 지켰다.이번에도 외곽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KCC는 올 시즌 유독 3점슛 수비에 애를 먹고 있다. 상대 팀도 KCC만 만나면 고감도 외곽슛을 뽐낸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3점슛 24개 중 11개에 성공해 46%라는 빼어난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1.8%였던 것을 감안하면, KCC의 외곽 수비는 ‘자동문’이었던 셈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30득점) 앤드류 니콜슨(25득점)은 무려 8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KCC를 농락했다.KCC의 외곽 수비 약점은 기록으로도 두드러진다. KCC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 성공(11.2개)을 허용했다. 성공률은 무려 41.9%(1위)에 달한다. 최근 주전으로 나서는 허웅·이호현·정창영 등으로 구성된 백코트진이 상대 가드를 막지 못하고 있다. 또한 포워드 이승현과 라건아의 도움 수비가 느려진 것도 눈에 띈다. KCC가 경기당 득점 2위·야투 성공률 3위·3점슛 성공률 3위 등 공격에서 결코 뒤지지 않음에도, 리그 하위권에 머무는 이유다. KCC의 한 가지 호재는 최우수선수(MVP) 출신 포워드 송교창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전역한 그는 D리그를 통해 점검을 마치고 한국가스공사전 2쿼터부터 코트를 밟았다. 송교창은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이자,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2m에 가까운 신장(1m98㎝)에,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력도 검증된 자원이다.이날 KCC는 3쿼터에 허웅·최준용·송교창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출신 스몰라인업으로 한국가스공사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개막 전부터 팬들이 기대한 ‘슈퍼 팀’의 첫 위력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농구계에선 매번 KCC에 대해 “올라올 일만 남은 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완전체가 된 KCC가 외곽 수비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KCC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30일 수원 KT와의 홈 연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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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KCC 꺾고 10연패 탈출…현대모비스·LG도 승전고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슈퍼 팀’ 부산 KCC를 꺾으며 10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한국가스공사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96-81로 이겼다.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31일 서울 삼성전 이후 팀 창단 후 최다 연패인 10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원정에서도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부진을 겪고 있었다. 반면 KCC는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홈 3연전을 시작하는 일정이었다. 리그 첫 9경기서 3승 6패에 그친 KCC는 홈에서 만회를 노렸다.하지만 KCC의 바람은 시작부터 일그러졌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 듀오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에만 나란히 12득점을 올렸다. KCC는 두 선수의 공격을 제어할 수 없었다. 2쿼터에도 벨란겔의 득점포는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는 2쿼터에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기록, 전반에만 24득점을 몰아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반에만 60-39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KCC는 3쿼터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이 코트를 밟는 등 강수를 뒀지만, 격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적지에서 15점 차로 크게 이기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KCC전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 승리의 주역 벨란겔은 30득점 6어시스트, 니콜슨은 25득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대헌(19득점) 박지훈(12득점)도 제 몫을 했다. 반면 KCC에선 라건아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어 이호현(10득점) 최준용(10득점) 허웅(11득점) 알리제 드숀 존슨(12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송교창은 18분 동안 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KCC는 리그 7패(3승)째를 기록했다.같은 날 현대모비스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0-66으로 이겼다. 게이지 프림(20득점)과 케베 알루마(18득점)가 38득점을 합작했고, 최진수(11득점) 함지훈(11득점) 등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반면 삼성은 2쿼터까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추격했으나, 3쿼터에만 12점까지 뒤지는 등 경기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초반까지만 해도 13번의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3쿼터에 승기를 잡은 현대모비스가 삼성전 5연승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80-49로 크게 이겼다. 전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두 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LG 양홍석·저스틴 구탕·아셈 마레이가 득점 쟁탈전을 벌이는 사이, 소노는 3쿼터 첫 5분 무득점에 그쳤다. LG의 3쿼터 득점은 24에 달했지만, 소노는 단 9였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외한 7명의 선수가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한 때 19점 차까지 달아난 LG는 여러 선수를 두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쳤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양홍석이 19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아셈 마레이도 15득점 12리바운드로 빛났다. 반면 소노는 3점슛 36개를 던졌으나 성공률 14%에 머무는 등 극악의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8패(4승)째를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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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최준용 '쌍포' 터진 SK, 1위 매직 넘버 '2'

프로농구 서울 SK가 '서울 라이벌' 서울 삼성을 완파했다. SK는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2승만을 남겼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103-86으로 대파했다. 올 시즌 37승 10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29승 15패)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SK는 남은 7경기에서 2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지난 2019~20시즌을 원주 DB와 공동 1위로 마친 SK는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챔피언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다만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팀당 54경기를 다 치르지 못했다. 당시 SK와 DB는 43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28승 15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수한 상황에서 끝낸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9년 전인 2012~13시즌(44승 10패)이 마지막이었다. 현재로서는 SK가 가장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는 날은 15일이다. 이날 SK가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같은 시간에 경기를 시작하는 kt가 삼성에 패하면 SK의 1위가 확정된다. 이날 SK에도 위기가 잠시 있었다. 2쿼터 막판 51-38로 앞서던 SK는 이후 삼성에 연달아 9실점 하는 바람에 3쿼터 초반 51-47까지 쫓겼다. 그러나 오재현의 3점포가 터져 한숨을 돌렸고, 56-51에서는 최준용이 3점포를 터뜨려 59-51로 달아났다. 이후 삼성은 제키 카마이클이 SK 최준용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내줬다. SK는 최준용이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61-51을 만들었고, 다시 이어진 공격에서는 최부경이 역시 카마이클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63-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불리한 흐름을 되돌린 SK는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허일영의 3점포를 앞세워 3쿼터를 79-63으로 마쳤다. 4쿼터에서 SK는 삼성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김선형과 자밀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SK는 두 선수 없이도 17점 차 대승을 거뒀다. SK 안영준이 25득점, 최준용이 20득점을 올렸다. SK는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섰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2점·10리바운드), 김시래(24점) 등이 분전했으나 최근 4연패 부진이 이어졌다. 9승 36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김식 기자 2022.03.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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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25점' 2위 SK, LG 꺾어…DB 7위로

프로농구 서울 SK가 창원 LG를 꺾고 2위를 사수했다.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21~22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3-77로 이겼다. 시즌 15승(7패)을 거둔 SK는 2위를 지켰다. 1쿼터 16-16으로 마친 SK는 2쿼터에서 37-26으로 간격을 벌렸다. LG는 3쿼터 이관희의 외곽포와 압둘 말릭 아부를 앞세워 52-56으로 따라붙었고, 4쿼터 초반 아부의 덩크로 55-56까지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주전의 고른 활약 속에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6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SK 최준용이 이날 25득점 7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워니가 14득점 11리바운드, 안영준이 11득점 등을 올렸다. LG는 이관희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시즌 8승 1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원주에서는 원주 DB가 원정팀 고양 오리온을 78-58로 격파했다. 2연패를 끊어낸 DB는 10승 12패로 7위까지 올라섰고, 3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일단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4위(11승 11패)가 됐다. DB에서는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이준희도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을 넣었다. 오리온은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머피 할로웨이가 12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대성이 16득점 5리바운드, 이승현이 15득점 7리바운드로 기록했으나 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1.12.1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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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맨 30점' KGC, 오리온 잡고 시즌 8승...SK는 단독 선두

오마리 스펠맨(24) 맹활약한 KGC인삼공사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6-84로 승리했다. 시즌 8승(5패)째를 거두며 오리온, 수원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스펠맨이 30득점·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준형(18득점)과 오세근(16득점)도 제 몫을 해냈다. 고양은 이대성이 28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6점에 그치며 득점 쟁탈전에서 밀렸다. 공동 선수였던 오리온은 3연승에 실패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서울 SK에 내줬다. KGC는 변준형의 3점슛,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오세근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난 뒤 내·외곽 수비가 헐거워졌다. 오리온 이대성과 최현민에게 고전하며 21-28로 1쿼터를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스펠맨이 2쿼터부터 살아났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KGC는 오세근 없이도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문성곤, 한승희의 외곽슛도 터졌다. 역전에 성공했고, 47-43, 4점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스펠맨의 득점력은 3쿼터도 뜨거웠다. 그가 골 밑을 지배하며 16점을 몰아넣었다. KGC는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까지 13점 차 리드를 지켰고, 함준후와 변준형의 외곽슛과 돌아온 오세근의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6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내며 9승(4패)째를 챙겼다. 자밀 워니가 25득점·18리바운드, 최준용이 18득점·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이 KGC에 패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전주 KCC를 79-70으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19득점, 이대헌이 12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7승 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CC는 라건아가 21득점·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시즌 7패(6승)를 막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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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 뒤 3연승, 'S-더비'의 주인은 삼성

올 시즌 한국프로농구(KBL) 최고의 라이벌전 'S-더비'의 주인은 서울 삼성이다. 삼성은 지난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김동욱은 승부처에서 활약을 해주며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4쿼터까지 팽팽한 흐름이 진행되는 가운데 김동욱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종료 4분을 남기고 8점을 몰아넣었다. 2개의 어시스트와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 얻은 2개의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삼성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흐름의 반전이었다. 김동욱은 15득점 6도움을 기록했다. SK는 김선형, 최준용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삼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김동욱은 "최근 연패를 당해서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말을 많이 하면서 즐겁게 하자고 했다. 이렇게 소통을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민 삼성 감독 역시 김동욱에게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안 들어가던 3점슛이 4쿼터에 터졌다. 고비 때마다 김동욱이 컨트롤을 잘해줘 경기가 풀렸다. 김동욱이 2대2 게임에서 파생되는 패스를 잘 만들기 때문에 4쿼터에 의도적으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경기 전 "S-더비 연패를 벗어나야 한다"고 다짐했지만 실패로 돌아왔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3점슛을 계속 내줬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졌고, 슛이 저조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져서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번 'S-더비'의 결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삼성은 시즌 첫 대결에서 패배한 후 3연승을 달렸다. 2017~18시즌부터 공식적으로 'S-더비'로 불린 이후 팽팽한 흐름의 연속이었다. 단 한 번도 3연승과 3연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삼성이 3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3년 연속 SK에 밀렸던 전적도 올 시즌 삼성이 뒤집었다. 2017~18시즌 3승3패로 동률을 이룬 뒤 2018~19시즌은 4승2패로 SK가 우위를 점했고, 2019~20시즌에도 3승2패를 기록한 SK가 앞섰다. 올 시즌 전적은 3승1패로 삼성이 우위. 삼성이 'S-더비' 주인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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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19득점' SK 4연패 끊은 신인 오재현

서울 SK가 신인 오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패 악몽을 끝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8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 늪에 빠져있던 SK는 12승15패가 되며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14승13패) 등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7승20패가 된 DB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계속된 부진과 안영준과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SK를 구한 선수는 신인 오재현이었다. 2라운드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오재현은 데뷔전부터 문경은 SK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19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25득점 9리바운드)와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 양우섭(12득점·3점슛 3개 포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쿼터만 해도 DB가 우세했다. 김영훈의 3점슛을 얻어맞은 SK는 얀테 메이튼, 두경민의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SK의 추격은 3쿼터에 불이 붙었다. 41-50으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SK는 3분 50초 최성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오재현·김형빈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그 중심에는 오재현이 있었다. 오재현은 61-62, 1점 차로 좁히는 3점슛에 이어 또 한 번 깨끗하게 3점을 성공하며 64-62 역전을 만들어냈다. 저스틴 녹스가 3점슛으로 받아쳐 DB가 반격하자, 양우섭이 3점슛을 터뜨리며 67-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으나 3쿼터 종료 0.2초 전 워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10분 동안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75-7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DB는 메이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쫓고 쫓기는 경기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SK가 88-89,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SK는 워니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오재현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당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6초를 남겨두고 승리를 확정했다. 양우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하며 4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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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B 10연승 저지+공동 2위' 두 마리 토끼… KGC는 단독 선두

서울 SK가 원주 DB의 10연승을 저지하고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홈 경기에서 91–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23승14패가 된 SK는 DB의 10연승을 저지하며 공동 2위가 됐다.잘 나가던 DB를 상대로 SK의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자밀 워니(20득점 6리바운드)와 김선형(16득점)이었다. 김민수와 최준용도 각각 13득점, 12득점을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12득점)와 변기훈(11득점)까지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DB는 턴오버가 21개나 쏟아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같은 시간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선 원정팀 KGC인삼공사가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1승을 추가하며 24승13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브랜든 브라운이 또다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SK전에서 40득점 19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브라운은 이날도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5득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인삼공사의 새 외국인 선수 덴젤 보울스는 데뷔전에서 1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01 19:09
스포츠일반

'회장님 오신 날' 승리 보증수표 쥔 SK, DB전 완승으로 1위의 자격 증명

'승리 보증수표'가 잠실에 뜨자 서울 SK가 펄펄 날았다. SK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85-69 승리를 거뒀다. 하루 걸러 하루 경기를 치르는 연말의 빡빡한 일정 속에 전주 KCC와 군산 장거리 원정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기록, 위기를 맞는 듯 보였던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19승8패)를 지켰다. 올 시즌 앞서 두 번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DB를 상대로 까다로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며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세워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전부터 SK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탓에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의지는 남달랐고, 앞서 DB전에서 당한 두 번의 패배를 되새기며 승리를 향한 열망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축구, 야구,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에 스포츠단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스포츠 사랑이 각별한 최 회장은 농구에도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가벼운 복장으로 경기장을 찾은 최 회장은 SK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고, SK 선수들은 1쿼터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 내용도 결과도 완벽했다. "연승하는 것보다 연패 없이 가고 싶었다"며 2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곱씹었던 문경은 SK 감독과 선수들은 와신상담한 듯 1쿼터부터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자밀 워니(25득점 15리바운드)와 최준용(18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펄펄 날았고, 김선형(16득점 7어시스트 5스틸)과 안영준(16득점)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전 두 번의 만남에서 DB의 높이에 고전했던 워니가 부담을 떨쳐내고 페인트존을 압도하자 김선형이 스틸로 패스를 끊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속공으로 점수를 올리고 그동안 터지지 않아 속을 썩이던 3점슛도 9개를 뽑아내며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렸다. 두 팀의 점수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건 3쿼터 중반, SK는 무려 62-34, 28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DB의 허웅이 탁월한 슛 감각을 자랑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다. 허웅은 3·4쿼터에만 22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진두지휘했고, 이날 경기서 홀로 35득점(3점슛 6개 포함)으로 고군분투했다. 허웅의 35득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그러나 허웅의 노력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고, 결국 SK가 연패에서 가볍게 탈출하며 단독 선두의 자격을 증명했다. SK의 승리로 최 회장의 직관 전승 기록도 이어졌다. 최 회장이 경기장에 올 때마다 SK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바쁜 일정 탓에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1999~2000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와 같은 시즌 챔피언결정전 홈 경기에 찾아 '직관'을 했고, 2017~2018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열리는 경기장을 찾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직관 성적 4전 4승, 그 중 두 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순간이었으니 이만하면 선수들을 독려하기엔 최고의 성적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30 06:00
스포츠일반

벤슨은 메이스를 잡고, DB는 71.4% 확률을 잡았다

연합뉴스"애런 헤인즈보다 제임스 메이스(이상 서울 SK)가 편하다" 로드 벤슨(34·원주 DB)의 말은 사실이었다. 원주 DB가 1차전 혈투에서 서울 SK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SK와 경기서 93-90으로 먼저 승리를 챙겼다. 역대 21번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가져온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횟수는 15번이다.경기는 1쿼터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으로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4100여 명의 만원 관중에게 보답했다. 코트는 매 순간 뜨거웠고 관중들의 함성은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장에 온 듯 뜨거웠다. 경기 내용도 손에 땀을 쥐었다. DB가 도망치면 SK가 쫓아가는 양상이 매 쿼터 반복됐고, 점수차도 두 자릿 수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승부에서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준 쪽은 DB였다. SK는 경기 종료 약 27초를 남겨두고 얻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테리코 화이트(28)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디온테 버튼(24)이 38득점 14리바운드, 벤슨이 19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하며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8)가 25득점, 최준용(24)과 김선형(30)이 각각 13득점과 1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DB의 외국인 듀오 버튼과 벤슨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상범(49)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버튼은 3쿼터에만 20득점을 몰아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벤슨은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벤슨의 경우 자신의 매치업 상대였던 메이스를 9득점 4리바운드로 완벽하게 묶어내 DB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벤슨은 이날 골밑에서 메이스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공격에서도 영리한 플레이로 림 가까이에서 슛을 성공시키며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2쿼터 중반에는 벤슨의 철벽 수비에 24초 바이얼레이션(공격 시간 제한)에 걸린 메이스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으로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결국 문경은(47) SK 감독은 2쿼터 중반 메이스를 벤치로 불러들일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부터 "헤인즈보다 메이스가 상대하기 편하다"고 자부했던 벤슨의 ’원천봉쇄’가 사실이 된 셈이다. 이 감독도 "선수들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뛰어줬다"며 "수비적인 부분에서 메이스와 화이트를 원하는 정도로 막아줬다"고 칭찬했다.문 감독은 "메이스가 초반부터 흥분해서 정상적인 자기 페이스를 잃었다"며 "하프타임이 끝나고 메이스와 얘기를 했다. 자기가 못한 탓에 스스로에 대해 화가 나있더라"고 설명했다.벤슨에게 번번히 막히면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 탓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뛸 수 있는 2쿼터 중반 벤치로 물러나는 굴욕을 겪은 셈이다. 문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벤슨에게 세컨 찬스에서 공격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스에게 위치를 잘 짚어줘서 제공권만이라도 비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는 아쉽게 패했지만 2차전에 대한 자신감은 많이 갖게 된 만큼, 원정 목표였던 1승1패를 이루고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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